“장례식에 직접 가지 않아도, 같은 시간에 마음을 전할 수 있다면”
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 특별한 장례 이야기,
바로 '디지털 장례를 지르는 시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일본에서는 이미 장례식 중계, 온라인 부의금,
가상 추모 공간이 일상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어르신 장례를 Zoom(줌)으로 연결했다."
"스마트폰으로 헌화하고, 온라인 방명록을 남겼다."
이제 장례식도 물리적 공간을 넘어,
디지털 공간에서 함께 추모하는 시대로 이동 중이에요.
📡 온라인 장례, 왜 이렇게 빨리 확산됐을까?
1. 코로나 19의 직접적인 영향
- 거리두기 시기, 고령층 장례 참석이 불가능해지면서
- 식장 1 곳 중 2곳 이상이 라이브 스트리밍 장비를 설치하게 됐습니다.
2. '가족장' 확산으로 인원은 줄고, 중계는 기본
- 가족장, 원데이장처럼 10명 내외의 장례가 많아지자
- 멀리 있는 가족·지인을 위해서 영상 중계가 빠르게 자리 잡았어요.
3. 비용 부담도 낮음
- 보통 HD 라이브 스트리밍은 5만 엔, VR 360도 촬영도 8만 엔 내외
- 전체 장례 비용의 5% 미만이라 "가성비 좋은 추모 수단"으로 인식 중
💡이제 일본 장례 플랫폼들은
중계 + 디지털 부의금 + 온라인 방명록이 기본 옵션이에요.
📱 디지털 부의금, 어떻게 가능할까?
- 현장 조의금 대신 온라인 송금
- 부의금 수수료가 자동 정산되고, 장례비에 자동 적용
- QR코드 또는 링크로 전달, 스마트폰으로 접수 완료
장점은?
- 멀리서도 부의금을 전달할 수 있어 심리적 거리감이 줄고,
- 현금·봉투 관리 실수도 줄어 유족 부담이 덜해집니다.
- 심지어 온라인 영수증까지 발행 가능해 회계 정리도 편리해요.
🕯️ 스마트폰 속 추모관 — AR & 메타버스 장례
일본에선 이제 추모조차 디지털 공간에서 이루어지고 있어요.
📌 주요 서비스 예시
서비스명 | 특징 |
---|---|
スマ墓 (스마보) | 스마트폰으로 GPS 위치에 AR 비석 표시, 추모 메시지·영상 가능 |
FROM TO | 묘지 QR코드로 고인의 사진, 음성, 생전 영상 확인 |
風の霊園(카제노 레이엔) | 메타버스 추모관, 아바타로 접속해 고인을 기억하는 공간 |
✨ 기능들
🌸 AR 헌화 애니메이션🖼️ 슬라이드쇼 기반 추모 영상
📜 온라인 방명록
🤖 AI 기반 추모 메시지 생성
💡지방, 해외에 있는 가족도 언제든 접속해서 묘역을 방문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거죠.
한국도 변화하고 있어요
- 코로나19 이후 일부 장례식장에 중계 시스템 도입
- 전자 부의금 송금 정착 (카카오, 네이버 등)
- QR 코드 연동 추모 시스템 일부 수목장·납골당에서 도입
📌 과제도 있어요
- 고령층 디지털 접근성은 여전히 과제
- AR/메타버스 기반의 추모 기술은 일반화되지 않음
- 종교·의례와 기술의 공존 문제도 여전히 고려해야 할 과제임
📌 정리하며
장례식에 직접 가지 못해도,
같은 시간에 고인을 떠올릴 수 있다면,
그것도 충분히 ‘함께 한 장례’ 아닐까요?
우리는 지금, 장례도 "장소보다 연결, 의식보다 기억"을 중시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 다음 이야기 예고
[6편] 살아서 듣는 마지막 축사 — 생전 장례식, 어떻게 열릴까?
- 살아 있을 때 미리 인사를 전하고,
- 장례는 간소하게 마무리하는 ‘세이젠소(生前葬)’ 문화에 대해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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