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의 격 #2 ] 혼밥은 ‘유행’이 아니라 대세다

 -  1인 외식 시장이 키우는 거대한 파도

0. 왜 ‘대세’인가요? ― 작은 결심에서 시작된 큰 변화

“오늘도 점심은 나랑 데이트!”
처음엔 가볍게 시작한 혼밥이 어느새 일상이 되었죠.
그런데 이런 ‘작은 결심’이 모여 거대한 시장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라멘 바 1인석에서 식사 중인 여성


1. 800만 가구가 만든 ‘1코노미(Big Bang)’


구분202320242025 전망*
1인 가구 수782만 9천800만 3천820만+
전체 가구 비중35.5 %35.5 %36 %+

*통계청·KDI 전망치 종합.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2030년엔 1인 가구 비중이 40 %를 넘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 식당 앞에 선 3 명중 1 명은 이미 '잠재적 혼밥' 손님입니다.


한국 1인 가구 비율 상승 그래프


2. 숫자로 보는 1인 외식 시장의 폭풍 성장

지표201920212024
한국 외식산업 규모97조108조 110.8조
(유로모니터 2024)
배달 매출 비중18 %40 %35 %
‘솔로 다이닝’ 예약 증가 +29 %(2024년)
(OpenTable 리포트)


3. ‘1인석’이 식당 구조를 어떻게 바꿨을까?

  1. 바·칸막이 좌석 ― 일본 야키니쿠 라이크 100호점 돌파.

  2. 무인·키오스크 주문 ― 인건비↓ & 1인 손님 편의↑.

  3. 모듈형 소형 매장 ― 10평 내외 ‘슬림 식당’ 확산, 임대료 리스크 최소화.

컨설팅 자료에 따르면 4인 테이블 하나를 
1 인석 두 칸으로 나누면 
좌석 점유율이 1.5배, 체류 시간은 30 % 줄어든다고 해요!

 

4. 편의점·배달·HMR이 높여놓은 ‘혼밥 기준선’

  • 편의점 도시락 매출 상승
    ― CU 도시락 매출, 2025.1~7월 +23.1 % (머니투데이)

  • 밀키트·HMR 품질 상향평준화
    → '집밥 퀄리티가 높아지니, 식당도 가격·맛·경험  모두 ‘+α’ 경쟁이 필수가 된 상황.

    쉽게 말해, '편의점 도시락보다 맛없으면 안 간다"는 눈높이가 업계 표준이 된 셈입니다.


편의점 HMR과 레스토랑 플레이트 대비 이미지


* HMR(Home Meal Replacement): 집에서 간편하게 '한 끼'를 대신할 수 있는 식사 제품,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가정간편식'이라고 함.


5. 소비 패턴이 바뀌면 서비스도 달라진다

과거2025년 이후
직원 호출 → 자리 배정모바일 줄서기·QR 주문
2인+ 정식 메뉴1인 세트·반접시 메뉴
테이블 회전율 = 인원회전율 = 좌석 설계 + 동선
단체·가족 중심 할인혼밥 스탬프 적립·월 구독권


"혼자여도 편해?"가 식당 선택의 최우선 기준이 되는 시대가 이미 시작됐어요.


🍽️ 오늘의 한 줄 정리

혼밥은 더 이상 예외가 아니다.
1인 고객을 잡는 식당이 앞으로 외식시장의 승자가 됩니다.


6. 여러분의 경험이 궁금해요!

혼자 외식하다가 “와, 이건 정말 편했다” 싶은 순간이 있었나요?

저는 카페는 혼자 가겠는데, 식당은 혼자 가기가 꺼려지네요. 왠지 나를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이 의식되기도 하고, 또 마음이 상할 일을 겪을까 두렵기도 하고요. '피할 수 있으면 피하자'는 게 제 생각이라서요.

이 글을 읽으신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혼밥'에 관한 시리즈 글은 6편까지 계속됩니다.
다음 편(#3) 「혼밥족이 사랑할 식당 서비스는 이렇게 달라진다」도 기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