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간 살인, 왜 이렇게 늘어날까? 원인과 예방책을 함께 살펴봅니다
가족은 내 편이고, 가장 안전한 울타리여야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최근 뉴스를 보면 충격적인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가족 간의 살인 사건이 전체 살인 사건의 40%를 차지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어떻게 가족끼리 이런 비극이 벌어질 수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가족 간 살인이 급증하는 원인과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예방 대책을 함께 정리해보려 합니다.
가족 간 살인, 왜 이렇게 늘어났을까?
전문가들은 아래의 4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1. 핵가족화와 1인 가구 증가
예전에는 삼촌, 조카, 큰어머니까지 함께 사는 대가족이 많았지만 지금은 대부분 부부, 부모 자식 단위의 핵가족 또는 1인 가구로 살아가죠.
가족 간 유대는 약해지고, 갈등이 생겨도 중간에서 말릴 사람도 없습니다.
2. 경제적 갈등
생활비, 부양비, 상속 문제 등으로 가족 간 금전 다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갈등은 분노로 쌓여 때로는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돌봄 부담과 피로
치매나 중증질환을 앓는 가족을 오랜 시간 간병하다 보면 보호자도 점점 지쳐갑니다.
이런 상황에서 '돌봄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벌어지기도 합니다.
4. 강한 감정, 부족한 소통
가족은 가장 가까운 존재이지만, 때로는 가장 깊은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대화 없이 쌓인 감정이 결국 폭발하게 되는 것이죠.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의 제안
🔍 1단계: 위험 가정 조기 발견
- 복지부의 '위기 가구 발굴 시스템'을 통해 단전·단수, 금융 연체, 병원 이용 중단 등 데이터를 분석하여 위험 가구를 찾아냅니다.
- 읍면동 복지 담당자가 직접 방문하여 복지 지원을 연결합니다.
🧓 2단계: 돌봄 스트레스 완화
- 치매가족휴가제를 통해 간병자가 연간 쉴 수 있는 일수를 늘리고, 단기 보호 기관도 확대 중입니다. 치매안심센터와 주야간보호센터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 돌봄휴가비로 최대 월 50만 원을 지원합니다.
🧠 3단계: 가족 갈등 중재와 심리 상담
- 건강가정지원센터(1577-9337)에서는 무료 심리상담과 가족 중재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 비폭력대화(NVC) 중재소도 전국 주요 도시에서 무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4단계: 갑작스러운 경제난 지원
- 긴급복지지원제도를 통해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등을 신속하게 지원합니다.
생계비 최대 134만 원(4인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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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비 최대 300만 원
주거·장례비까지 신속 지원
신청: 동 주민센터 또는 보건복지센터 129
☎ 5단계: 정신건강 안전망
- 정신건강복지센터(시군구마다 설치)에서 치료비 일부 지원 및 지속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24시간 정신건강위기 핫라인(1577-0199)도 운영 중입니다.
마치며: ‘가족’이라는 이름에 갇히지 않아도 됩니다
가족이라고 해서 모든 걸 참아야 하는 건 아닙니다.
힘들면 도움을 청하고, 쉬어야 할 때는 쉬어야 합니다.
우리가 이 안전망을 잘 알고 활용한다면, 더 많은 비극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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