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파 바이러스, 코로나보다 더 치명적? 1급 전염병 진정 이유는?

 치명률 최대 75%, 치료제 없는 고위험 바이러스의 모든 것

붉게 빛나는 입자 형태로 표현된 니파바이러스의 의료 일러스트


1. 왜 ‘제1급 감염병’으로 지정됐나?

질병관리청은 2025년 5월 27일, 니파바이러스 감염증(Nipah virus disease)을 제1급 법정 감염병으로 추가 지정하겠다고 행정예고했습니다.

1급 감염병이란, 환자 발생 즉시 신고와 음압격리 등 최고 수준의 대응이 의무화되는 감염병 등급입니다. 에볼라, 메르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번 지정은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처음 추가되는 1급 감염병으로, 그만큼 치명률과 전파 위험성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2. 니파바이러스란?

  • 분류: 파라믹소바이러스과(Paramyxoviridae)의 RNA 바이러스
  • 자연 숙주: 과일박쥐(Pteropus spp.)
  • 매개 동물: 돼지, 염소, 말, 개, 고양이 등
  • 최초 발생: 1998년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100여 명 사망)
  • 이후 유행: 방글라데시, 인도 등 남아시아에서 매년 국지적 유행


니파 바이러스를 설명하는 이미지


3. 감염 경로는?

감염 경로 구체적 예시
동물 → 사람 박쥐 배설물이 묻은 대추야자 수액·과일 섭취, 돼지·염소 접촉
사람 → 사람 환자 체액·호흡기 분비물 접촉, 기침·재채기 통한 비말 흡입
환경 매개 오염된 표면·도구 접촉 후 눈·코·입 만짐

공기 중 장거리 전파보다는 호흡기 비말 및 체액 접촉이 주요 경로입니다.


4. 증상과 치명률

구분 설명
잠복기 평균 4~14일 (최대 45일 보고)
초기 증상 발열, 두통, 근육통, 구토, 인후통, 호흡곤란
진행 단계 1~2일 내 뇌염, 발작, 의식 저하, 급성 호흡부전
치명률 40~75% (일부 지역은 최대 100%)
후유증 지연성 뇌염, 발작, 성격 변화 등


5. 진단과 치료

항목 현재 상태
진단법 RT-PCR (급성기), ELISA 항체검사 (회복기)
치료법 특이 치료제·백신 없음. 보존적 치료만 가능
연구 리바비린, 단클론항체, 백신 후보 개발 중 (상용화 전)


보호복을 착용한 의료진이 니파바이러스 환자를 격리 치료하는 병원 장면


6. 개인이 지켜야 할 예방 수칙

🌍 해외 방문자

  • 박쥐, 돼지 등 야생동물 접촉 피하기
  • 익히지 않은 돼지고기, 대추야자 수액, 야생 과일 섭취 금지

🏥 의료 및 돌봄 현장

  • N95 마스크, 고글, 가운, 장갑 등 보호구 착용
  • 체액이 묻은 표면은 차아염소산수(0.1%)로 소독

🧼 일반 위생

  •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 눈·코·입 만지지 않기

🚨 의심 증상 발생 시

  • 1339 질병청 콜센터 또는 보건소 신고
  • 여행 이력 및 동물 접촉력 전달


7. 국내 방역과 여행자 유의사항

  • 1급 감염병 지정 시, 즉시 신고·격리·국고 치료비 지원
  • 5~6월 방글라데시, 인도 여행 예정자: 질병 정보 확인 및 예방 수칙 준수

✅ 핵심 요약

니파바이러스는 박쥐에서 유래한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치명률이 최대 75%에 달하며 치료제나 백신이 없습니다.
감염 예방은 철저한 위생 관리, 오염된 음식 피하기, 동물·환자와의 접촉 차단이 핵심입니다.

2025년 한국에서 1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됨에 따라, 특히 해외여행자와 의료 종사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관련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