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가족장·원데이장, 비용이 40%나 줄어든 비밀!

5명의 가족이 조용히 모인 일본의 미니멀 장례식장


가족장·원데이장, 비용이 40%나 줄어든 비밀!

“작게 치렀는데, 오히려 더 깊은 이별이었어요”

안녕하세요.
지난 글에서 일본에서는 이제 10명 이하의 작고 조용한 장례식이 표준이 되었다는 이야기, 기억하시죠?
이번에는 조금 더 현실적인 이야기 — “장례식 비용”에 대해서 풀어보려 해요.


장례는 예고 없이 찾아오고,
막상 준비할 때는 정신이 없어 비용 구조를 정확히 알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변화를 보면 분명한 흐름이 보여요.
작은 장례가 단순히 ‘저렴한 대안’이 아니라, 후회 없는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걸요.


💰 전통 장례 vs 가족장, 비용 얼마나 차이날까?

항목 일반 장례 가족장 원데이 장례 직장(直葬)
평균 비용 161.3만 엔 105.7만 엔 87.5만 엔 42.8만 엔
평균 참석 인원 30~100명 10~20명 10명 이하 5명 이하
장례 일정 2~3일 1~2일 하루 당일 화장만
주요 포함 항목 고인 안치·염습
빈소·제례 의식
음식·답례품·차량 등
간소화된 의식
식사 일부 생략
스님 의례 제외 가능
의식+화장 하루에 진행
음식·의례 생략
화장만 진행
의식 없음


📉 가족장은 일반 장례 대비 약 35% 비용 절감,
원데이 장례는 최대 50% 이상 저렴하게 가능합니다.


고인 사진 앞에서 가족이 손을 맞잡고 이별을 나누는 작고 진심 어린 장례식


😟 “작으면 허전하지 않을까?”라는 걱정, 안 해도 됩니다

일본에서 가족장을 선택한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76%가 “작지만 더 따뜻했다”고 응답했어요.
이유는 다음과 같았어요.

  •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끼리만 있어서 조문 인사에 쫓기지 않았다.”
  • “고인과의 추억을 나눌 수 있어서 감정적으로 더 집중됐다.”
  • “비용 부담이 덜해서 죄책감이 줄었다.”

결국 장례는 규모보다 ‘내용’과 ‘진심’이 남는 순간이라는 걸,
많은 사람들이 직접 체험하고 있었습니다.


✅ 후회 없는 가족장 준비를 위한 체크리스트

📌 사전 준비

  • 고인 의사 확인 (생전 장례 방식에 대한 희망이 있었는지)
  • 예산 설정 (100만 원대? 300만 원대? 기본 틀을 정해두면 덜 흔들려요)
  • 상조회 가입 여부 확인 (혜택이나 할인 조건 체크)
  • 가족 구성원과 협의 (인원, 장소, 방식에 대한 의견 조율)


📌 장례식장 선택

  • 소규모 가족장 전용 홀이 있는 곳인지
  • 식사, 제례 의식 포함 여부와 선택 가능성
  • 화장장과의 거리 및 대기 시간 (도시일수록 중요해요)


📌 비용 항목 확인

  • 고인 운구 및 안치비
  • 염습/입관 비용
  • 제단 설치 및 의전비
  • 식사(제외 가능 여부), 차량, 답례품
  • 화장장 수수료 포함 여부

💡 요즘은 온라인 장례 플랫폼을 통해 비용 항목을 비교하고,
‘맞춤형 장례 설계’를 도와주는 서비스도 많아졌어요.


💡 일본처럼 ‘맞춤 장례’가 트렌드가 된 이유

나만의 음악, 고인의 사진 슬라이드, 플레이리스트 등으로
형식보다 진심에 집중하는 작별식이 더 많아졌습니다.

의례 대신 영상, 제사 대신 기억 — 이런 선택도 존중받는 문화가 되었고요.

한국에서도 ‘셀프장례 가이드’, ‘장례 설계 상담’ 등
소비자 중심 장례 문화가 조용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작지만 충분했던 이별

“처음엔 조용해서 허전할까 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마음이 더 깊이 연결됐어요.”

가족장은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마음을 더 담을 수 있는 형식입니다.
특히 돌봄에 지친 가족, 경제적으로 힘든 유족에게는
과하지 않으면서도 따뜻한 이별의 방식이죠.


📌 다음 이야기 예고

📖 [3편] 수목장·해양산골·무연 유골... '묘지 없는 장례'가 대세인 이유

자연 속 장례를 선택한 일본의 새로운 장례 트렌드, 한국에서도 가능할까? 사례와 비교를 통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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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이별, 우리가 조금 더 따뜻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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