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죽어서도 갈 곳이 없다…”
🧱 묘지 없는 시대가 온다?
일본에서는 요즘 무연고 유골이 빠르게 늘고 있어요.
고령자 1인 가구가 많아지고, 결혼하지 않거나 자녀가 없는 사람들이 늘면서
돌봐줄 가족이나 묘지를 맡아줄 후손이 없는 경우가 많아진 거죠.
📈 얼마나 늘었을까?
- 도쿄 시립 시설 기준,
2023년 기준 무연고 유골 5년 사이 1.8배 증가 - 사망자 중 약 3~5%가 유족 없이 처리됨 (일본 후생노동성 통계)
- '사후 계약'을 해놓지 않으면
지자체가 공영묘지에 합동 매장 처리
🪦 무연고 유골을 둘러싼 변화들
1. 가족 없이 떠나는 죽음, '무연사(無縁死)'로 연결
- 돌봐줄 이 없이 생을 마감하는 '무연사(無縁死)'와 이어짐
- 이웃도, 직장도, 친구도 소식이 끊긴 상태에서 사망 후
수일간 방치되는 사례까지 등장
2. 공공 영역에서의 매장 처리 증가
- 구청 ·시청이 '무연고 유골 계약'을 진행해
공영 납골당 또는 공동묘지에 익명 묘로 매장
🧠 이런 변화에 대응해 등장한 '디지털 추모'
1. AR(증강현실) 묘지
- 실제 묘지가 없어도 스마트폰으로 특정 장소에
AR 기술로 무덤을 띄워 추모하는 서비스. - 예: "고인의 고향 바닷가", "좋아하던 원 벤치" 등에
위치기반 AR 묘지 생성
2. 온라인 납골당 & 메모리얼 페이지
- 유골은 공동묘지에 보관하되
고인의 정보를 웹페이지로 추모 가능 - 사진, 생전 영상, 음성 메시지까지 저장되어
지인들이 언제든지 온라인으로 방문 가능
3. 메타버스 장례식
- 코로나 19 이후 등장한 비대면 장례식 문화에서 진화
아바타로 추모 공간 입장 -> 헌화하고 묵념, 추도사까지
전 세계 지인이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어요.
📌 왜 이런 변화가 생겼을까?
- 후손 없는 고령자 증가
→ 유골을 돌봐 줄 사람이 없음 - 비용 절감 욕구
-> 묘지·관리비 부담 없이 간소화 추구 - 기술 발전
→ 디지털 기술로 '형식' 보다 '마음'에 집중
❓한국도 변하고 있을까?
✔ 이미 조짐은 있다
- 무연고 장례, 공영 납골당 증가 추세
- 수목장, 산골, 디지털 추모관 도입 활발
✔ 앞으로의 흐름은?
- 디지털 유언장, 가상 추모 공간 확산 전망
- '죽음도 자기 결정'이라는 흐름과 만나
"묘지 없는 장례"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가능성
🌱 마무리하며
묘지의 존재는 한 시대의 흔적이었습니다.
이제는 공간보다 기억, 묘비보다 이야기로 추모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죽은 뒤에도 '연결'되고 싶은 마음,
이제는 물리적 무덤이 없어도 가능해졌습니다.
📖 시리즈 마무리 안내
7편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은 [8편] “초고령사회 한국, 일본 장례문화에서 무엇을 배울까?”라는 마무리 편으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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