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거래라고 다 좋은 건 아니에요" 당근마켓 부동산 사기, 이렇게 막으세요

당근마켓 부동산 사기,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 안전한 직거래를 위한 예방법과 체크리스트


최근 사건이 전하는 경고

요즘 주변에서 자주 들리는 말 중 하나가 “요즘은 직거래가 더 싸고 편하다”입니다. 특히 앱이나 SNS를 통해 직접 방을 구하려는 젊은 세대가 늘고 있지요. 그런데 이런 흐름을 악용한 부동산 직거래 사기가 최근 급증하고 있어요.

2025년 상반기, 서울 마포경찰서는 당근마켓을 통해 허위 부동산 정보를 올리고 계약금을 가로챈 조직적 사기 사건을 수사했습니다. 피해자는 무려 51명, 피해액은 약 3억 5천만 원에 달합니다.


아파트 단지 앞에서 핸드폰을 든 여성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서 있는 모습. 배경은 실제 입주하지 못한 빈집.


이런 사기, 어떻게 벌어졌을까요?

  • 허위 매물 등록: 사진·주소·비밀번호까지 갖춰 진짜처럼 보이도록 구성
  • 가격으로 유혹: 역세권·대학가 매물을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게 등록
  • 비대면 계약 유도: “집주인이 바쁘다”며 직접 보여주지 않고 전자계약서로 유도
  • 계약 후 연락 두절: 계약금을 받은 후엔 연락을 끊고 비밀번호 변경
  • 협박까지: 환불을 요구하면 협박성 메시지까지 보내기도

왜 사회 초년생들이 주로 당했을까?

이 사건의 피해자 대부분은 20~30대였습니다. 하지만 꼭 이 연령대만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 자녀나 조카, 혹은 주변의 누군가도 언제든 당할 수 있어요.

  • 중개 수수료를 아끼려는 직거래 선호
  • 부동산 경험 부족, 정보 격차
  • 저렴하고 역 가까운 조건에 심리적으로 흔들림
  • 비대면 문화에 익숙한 세대의 특성
체크리스트를 보며 계약 준비 중인 여성

나와 가족을 지키는 체크리스트

아래는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부동산 계약 전 필수 체크리스트입니다.
한두 가지만 봐도, 위험 신호를 미리 감지할 수 있어요.

✅ 부동산 계약 전 8가지 체크리스트

  1. 시세 비교
    • 같은 지역, 같은 구조의 매물과 비교해 너무 싸면 의심!

  2. 매물 정보 일치 여부
    • 사진과 실제 주소, 층수, 구조가 일관성 있는지 확인

  3. 소유자 정보 확인
    • 등기부등본 열람, 주민등록증 사본 등으로 신원 확인

  4. 직접 방문과 대면
    • 매물 내부는 직접 확인하고, 집주인 또는 중개인과 대면

  5. 전자계약 플랫폼 확인
    • 믿을 수 있는 플랫폼인지, 계약 내용은 명확한지 체크

  6. 계약금 입금 계좌 확인
    • 반드시 집주인 명의 계좌인지 확인. 일치하지 않으면 멈추세요.

  7. 경고 신호 감지
    • “지금 바쁘니 알아서 보고 와요” → 신뢰보다 주의!

  8. 증거 확보
    • 계약서, 대화 기록, 계좌 이체 내역, 통화 녹음 등 모두 보관

플랫폼과 제도의 허점

  • 신원 확인 부족: 매물 등록자의 소유 여부까지 검증하지 않음
  • 전자계약의 사각지대: 위조나 신원 위장이 쉽고, 실시간 검증 어려움
  • 대포통장과 자금 세탁: 돈을 되찾기 어렵게 만드는 구조

실제 피해자의 이야기

“이사 당일 갔더니 문이 안 열렸어요.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었고, 연락도 안 되고... 
계약금 돌려달라니까 협박까지 받았어요.” 
— 20대 피해자 증언

이처럼 금전적 손해뿐 아니라 정신적 충격도 큽니다.
한 번의 실수로 삶 전체가 흔들릴 수 있어요.


함께 바꿔가야 할 제도 개선 방향

공공기관 포스터 앞에서 안전한 부동산 거래 정보를 함께 보는 두 명의 여성. 배경은 동사무소나 구청 로비.


  • 플랫폼이 등록자 신원·소유 확인을 법적으로 의무화
  • 전자계약 시 표준 계약서, 기록 보존, 인증 강화
  • 매물 정보의 투명성 확보
  • 피해자 법률 상담 및 피해 보상 제도 마련
  • 지자체, 협회와 협력해 허위 매물 단속 강화

결론: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 부동산에도 적용됩니다


직거래는 비용을 아끼는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저렴한 가격과 편한 조건에는 반드시 '위험'이 따를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작은 조심이 큰 손해를 막습니다.

집을 구할 때 한 번 더 확인하고, 계약 전에 체크리스트를 돌려보며, 주변 사람과 함께 상의하세요.

 
우리 모두가 조금만 더 조심한다면, 안전한 직거래 문화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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