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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봉사 초보를 위한 청구기호 읽는 방법

따뜻한 어린이 도서관에서 중년의 사서가 어린이 책을 정리하며 서가를 살펴보는 수채화풍 일러스트


     도서관 봉사를 처음 시작하면 가장 낯설고 어려운 일은 바로 책을 서가에 꽂는 일입니다.

“이 책은 어디에 꽂아야 하지?”

“숫자는 알겠는데 뒤에 있는 글자는 어떻게 봐야 하지?”

처음에는 누구나 헷갈립니다. 하지만 청구기호를 읽는 방법만 알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도서관에서 책을 쉽게 찾아 꽂을 수 있도록 청구기호 읽는 방법을 차근차근 소개하겠습니다.

청구기호란 무엇일까요?

청구기호는 도서관에서 책의 주소 역할을 하는 번호입니다.

사람에게 집 주소가 있듯이, 책에도 서가에서 자신의 자리를 알려주는 주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책 등에 다음과 같은 표시가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813.8
김56ㄱ

이 번호를 보고 책이 어느 서가, 어느 위치에 놓여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1단계: 먼저 숫자를 봅니다

청구기호를 볼 때는 가장 먼저 숫자를 확인합니다.

예)

813.8
813.808
833.8

숫자가 작은 것부터 큰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따라서 배열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813.8 813.808 833.8

도서관에서는 대부분 이 숫자를 기준으로 큰 범위의 위치를 먼저 찾습니다.

2단계: 숫자가 같으면 저자기호를 봅니다

숫자가 같다면 다음에는 저자기호를 확인합니다.

예)

813.8 김56ㄱ
813.8 박14ㅅ
813.8 이74ㄴ

이 경우에는 저자의 성을 기준으로 배열합니다.

즉,

813.8 김56ㄱ
813.8 박14ㅅ
813.8 이74ㄴ

순으로 서가에 꽂습니다.

3단계: 저자가 같으면 마지막 글자를 확인합니다

저자까지 같다면 맨 마지막 글자를 봅니다.

예)

813.8 김56ㄱ
813.8 김56ㄴ
813.8 김56ㄷ

이 경우에는 한글 자모 순서대로 배열합니다.

책을 꽂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책을 서가에 꽂기 전에 양옆 책의 청구기호와 비교해 보는 습관을 들이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어렵게 느끼지만 며칠만 반복하면 자연스럽게 익숙해집니다.

도서관 서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책을 찾는 공간입니다. 책 한 권을 제자리에 꽂는 일은 누군가가 원하는 책을 쉽게 만날 수 있도록 돕는 소중한 일입니다.


처음에는 천천히, 그리고 차근차근 익혀 보세요. 어느 순간 서가가 훨씬 편안하게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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