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 재킹(Choice-Jacking)이란? — 공짜 USB 충전 뒤에 숨은 ‘선택 탈취’ 해킹


공짜 USB 충전, 무심코 누른 ‘OK’ 버튼 하나가 당신의 스마트폰 정보를 해커에게 넘겨줄 수도 있습니다. 이런 해킹 수법을 ‘초이스 재킹(Choice-Jacking)’이라고 부릅니다. 겉으론 내가 누른 선택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해커가 몰래 조작한 결과일 수 있는 거죠.


클릭재킹 · 주스재킹 · 초이스재킹의 차이점

  • 클릭 재킹: 웹 화면 위에 투명한 버튼을 덮어씌워 잘못된 곳을 누르게 만듭니다.
  • 주스 재킹(Juice-Jacking): 공공 USB 충전기로 악성코드를 설치하거나, 사진·문서를 몰래 복사합니다.
  • 초이스 재킹(Choice-Jacking): 이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방식으로, 사용자에게 ‘허용’ 버튼을 직접 누르게 유도하거나 자동으로 눌러지게 만들어 마치 사용자가 선택한 것처럼 꾸밉니다.
후드티를 입은 해커가 스마트폰 화면의 ‘충전 OK’ 버튼을 누르려 하고, 그 아래에는 공항 무료 USB 충전, 와이파이, 광고 팝업 닫기 등의 위험 요소가 경고되고 있다.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3가지 상황

  1. 공항이나 카페에서 무료 USB 충전
    충전 포트에 숨겨진 칩이 스마트폰에 ‘데이터 연결 허용’ 팝업을 띄우고, 자동으로 ‘허용’을 눌러버립니다.
    → 사진이나 연락처가 유출되고, 원격 제어 앱이 깔릴 수도 있습니다.
  2. 무료 와이파이 접속

  3.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같은 가짜 팝업을 띄워 악성 파일을 설치하게 만듭니다.
    → 금융 정보, SNS 계정 정보 등이 탈취당할 수 있습니다.

  4. 광고 팝업의 ‘닫기’ 버튼
    투명한 가짜 버튼을 덮어씌워 실제로는 카메라나 마이크 권한을 허용하게 만듭니다.
    → 사용자의 얼굴이나 음성을 몰래 녹화할 수 있습니다.


왜 위험할까요?

  • 권한이 한 번 열리면 사진, 파일, 마이크, 카메라 등 스마트폰 내부를 해커가 자유롭게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 보통 사용자들이 눈치채기 어렵기 때문에 장시간 동안 피해 사실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 연쇄 피해 가능성도 있습니다. 감염된 스마트폰이 가족이나 친구에게 악성 메시지를 자동으로 보내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6가지 스마트 보안 수칙

  1. 보조 배터리 들고 다니기
    공공 USB 포트를 피하면 해킹 위험도 사라집니다.

  2. 충전 전용 케이블이나 데이터 차단 어댑터 사용
    데이터 전송 기능이 없는 제품을 사용하면 안전하게 충전만 할 수 있습니다.

  3. 팝업 창은 반드시 읽고 누르기
    아무 생각 없이 ‘허용’을 누르지 말고, 필요 없는 요청은 ‘거부’하세요.

  4. 앱은 공식 앱스토어에서만 설치
    리뷰와 별점을 확인하고, 불필요한 권한을 요구하는 앱은 피하세요.

  5. 쓰지 않는 앱 권한은 꺼두기
    설정 > 권한 관리에서 카메라, 마이크, 위치 접근 등을 OFF 해두세요.

  6. 스마트폰 업데이트는 꼭 하기
    최신 버전에는 보안 기능이 추가되므로, 자동 업데이트를 설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요약

초이스 재킹은 우리 일상에서 너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해킹입니다.
특히 공짜 충전이나 와이파이처럼 편리한 기능 뒤에는 항상 ‘위험’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한 줄 요약:
“버튼 하나를 누르기 전에, 진짜 내가 원하는 선택인지 한 번 더 생각하세요.”